
안녕하세요, Theo입니다!
오늘은 국내 인디 게임 개발사가 개발한 로그라이크 RPG 게임, '던전슬래셔(Dungeon Slasher)'의 정보를 가지고 와봤습니다.
'던전슬래셔(Dungeon Slasher)'는 화려한 마케팅도, 대형 스튜디오 이름표도 없는 소규모 인디 게임인데, 2022년 출시 이후 4년 넘게 꾸준히 업데이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지금 막 시작하는 뉴비부터 어느 정도 진행한 유저까지, 2026년 2월 기준으로 알아두면 좋은 내용을 정리해봤습니다.
어떤 게임인가요


'던전슬래셔(Dungeon Slasher)'는 횡스크롤 픽셀 액션 로그라이크 RPG입니다. 스킬과 유물을 조합해 나만의 빌드를 완성하고, 그 빌드로 던전을 클리어하는 구조입니다. 단순해 보이지만 조합의 경우의 수가 넓어서 같은 캐릭터로 수십 번을 플레이해도 매번 조금씩 다른 그림이 나옵니다.

개발사인 '96Percent'는 대구에 있는 소규모 인디 게임 개발팀입니다. 이름 자체에 의미가 있는데, 1996년생이 모여 유저들과 소통하며 부족한 4%를 채워나간다는 뜻입니다.
출시 첫 해인 2022년에 10만 다운로드, 매출 4억 원 이상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자리 잡았습니다.

세계관은 마족이 점령한 세계에서 용사가 깨어나 네크로맨서를 처치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스토리보다는 유물 설명이나 NPC 대화에 세계관이 조금씩 녹아 있는 방식이고, 3챕터 배경인 니플헤임처럼 북유럽신화에서 가져온 이름과 요소들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개발자가 던전 곳곳에 이스터에그로 직접 등장한다는 점도 재미있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숨겨진 장소를 찾다 보면 의외의 곳에서 마주치게 됩니다.
게임 구조
모드 종류

일반 모드는 처음부터 이용 가능한 기본 모드입니다. 총 4챕터, 챕터당 6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고, 3의 배수 스테이지가 보스 스테이지입니다. 전체 클리어 시 도전 모드가 해금됩니다.
초고속 모드는 각 챕터 최초 입장 시 해금됩니다. 챕터당 3스테이지로 짧아지는 대신 스킬 발동 확률 +10%, 쿨타임 회복속도 +40%, 스킬 획득 시 풀개조 상태로 드롭 등 파밍 보정이 붙습니다. 보스 패턴을 빠르게 익히기엔 유용하지만, 업적·시너지·유물·스킨 해금 조건은 달성할 수 없고 상자에서 체력 회복 하트도 나오지 않습니다.
도전 모드는 일반 모드 클리어 후 해금됩니다. 영혼석 대신 균열석을 획득할 수 있으며 1~8단계까지 존재합니다. 단계가 높을수록 어려운 제약이 늘어나고 보상도 함께 늘어납니다.
챕터 구성

1챕터 지하 감옥은 입문 구간입니다. 패턴이 단순해 게임 감각 익히기 좋습니다. 일반 스테이지에 숨겨진 허수아비 5개를 모두 부수면 1챕터 보스 탐욕 클리어 후 2챕터 진입 전 통로에서 히든 보스 라스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2챕터 독성 늪지부터 보스 공격 템포가 눈에 띄게 빨라집니다. 피격 경직이 연속으로 터지면 체력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구조라 많은 뉴비가 이 구간에서 처음 벽을 느낍니다.

3챕터는 두 가지 경로가 있습니다. 원래부터 있던 니플헤임 외곽과, 업데이트로 추가된 붉은 태양의 사막입니다. 두 경로 모두 고유한 보스와 히든 보스가 존재합니다.

4챕터 철혈의 요새는 난이도가 크게 올라갑니다. 삼총사가 보스로 등장하는데, 그중 궁수 폴라리스는 좁은 플랫폼과 탄막이 맞물려 4챕터 전체에서 가장 어렵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동 후 사격 패턴이 대부분이라 말뚝딜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설계되어 있고,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효율적인 공략법은 중앙으로 이동하는 순간 극딜로 이동 패턴 자체를 보지 못하게 하는 방식입니다.
핵심 시스템
태그와 시너지
게임의 핵심입니다. 각 스킬에는 고유한 태그가 달려 있고, 유물은 자신이 보유한 태그에 해당하는 스킬에 스탯 보너스를 줍니다. 같은 태그를 일정 수 이상 모으면 태그 시너지가 발동해 특수 효과를 추가로 얻습니다. 단순히 강한 아이템을 모으는 것보다 어떤 태그 조합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할지를 고민하는 것이 이 게임의 진짜 재미입니다.
시너지는 완성 후 스테이지를 한 번 더 클리어해야 도감에 기록됩니다. 초고속 모드에서는 처음 발견해도 도감에 적용되지 않습니다.
금지 시스템
던전 입장 전 특정 스킬이나 유물을 금지로 지정하면 해당 던전에서 그 요소가 아예 등장하지 않습니다. 원하는 빌드를 빠르게 완성할 수 있게 해주는 핵심 시스템입니다. 금지 슬롯은 재화로 늘릴 수 있으며, 커뮤니티에서는 특급 > 스킬 >= 상급 순으로 우선도를 잡는 것이 정석으로 통합니다.
기도석과 세실리아의 가호
기도석 포인트는 스탯 버프를 제공하며 프리셋마다 별도 지정, 무료 초기화가 가능합니다. 세실리아의 가호는 던전 입장 전 랜덤한 유물 하나를 가지고 들어갈 수 있는 시스템으로, 기도석을 소비해 사용합니다. 도전 모드의 제약을 새로고침하는 데도 기도석이 필요합니다.
캐릭터 대사 시스템
4주년 업데이트에서 추가된 시스템입니다. 스킬 사용, 유물 획득, 맵 이동 등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캐릭터가 상황에 맞는 대사를 출력합니다. 캐릭터마다 고유한 성격이 부여되어 같은 상황에서도 저마다 다르게 반응합니다. 플레이에 직접 영향을 주는 건 아니지만 캐릭터에 애착이 생기는 요소입니다.
랜덤 이벤트 NPC
던전을 진행하다 보면 가끔 특이한 NPC들을 만납니다. 고양이에게서만 획득할 수 있는 유일 유물이 존재하는 등, 랜덤 이벤트 NPC를 통해 일반적인 경로로는 구할 수 없는 유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상시 등장하는 이벤트와 시즌 한정 이벤트가 구분되어 있으니, 처음 만나는 NPC라면 일단 말을 걸어보는 게 좋습니다.
캐릭터 소개
현재 기사, 무투가, 학살자, 총잡이, 마도사, 방랑 용병, 사냥꾼, 낭인, 늑대인간, 소환술사, 암살자, 수호자, 약탈자, 주술사, 용인, 소울이터, 흡혈귀, 도플갱어, 승부사 등 다양한 캐릭터가 있고, 콜라보 캐릭터로 비요른 얀델도 있습니다.

다만, 미리 알아두면 좋은 게 있습니다. 늑대인간 이후 캐릭터들은 특성 의존도가 높아서 기반이 없는 뉴비에겐 기사보다 오히려 힘든 상황이 생기기 쉽다고 합니다. 커뮤니티에서도 초보에게 비추천으로 분류됩니다.
기사는 처음부터 무료로 쓸 수 있는 기본 캐릭터입니다. 15% 회피 확률과 신성 보호막 특성으로 전체 캐릭터 중 생존력이 가장 뛰어나고, 시작 시 스킬을 2개 획득합니다. 개발자가 밸런스 기준으로 삼는다고 직접 밝힌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사용 불가 스킬·유물이 없는 대신 빌드를 좁히려면 금지 슬롯 소모가 많아집니다. 뉴비 초반에는 폭탄 빌드로 영혼석 파밍을 돌리면서 다른 캐릭터 해금 재화를 모으는 용도로 많이 씁니다.
총잡이는 현재 커뮤니티에서 가장 많이 추천하는 뉴비 첫 구매 캐릭터입니다. 사용 난이도가 낮고 대시 2회로 안정적인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사격 드론 빌드 해금 과정에 필수적으로 포함되고, 조준 태그 핵심 유물인 검은 안대 해금 루트에도 총잡이가 필요합니다.
마도사는 화염(작열의 마도서), 냉기(빙결의 마도서), 번개(섬광의 마도서) 세 가지 무기에 따라 플레이 스타일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같은 속성 스킬로 시너지를 극대화했을 때의 화력이 강하지만, 시작은 전 직업 중 가장 약한 편입니다. 재화 여유가 생긴 후 도전하는 걸 권장합니다.
학살자는 한때 단순하면서도 강력해서 입문 캐릭터로 꼽혔지만, 지속적인 너프 끝에 빌드 핵심인 유체화마저 마법 스킬로 편입되면서 현재는 메타에서 밀린 상태입니다.
4주년 업데이트(ver0.754.0)에서 약탈자, 수호자, 소환술사가 개편됐고, 기사, 무투가, 학살자는 30레벨 특성 조정이 있었습니다. 예전 공략을 볼 때는 작성 버전을 꼭 확인하세요.
4주년 업데이트 주요 내용 (ver0.754.0, 2026년 1월)
3주년 이후 꾸준히 진행된 속성 시너지 개편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약탈자·수호자·소환술사 개편 및 소환 스킬 리뉴얼이 적용됐습니다.
3챕터 신규 지역 붉은 태양의 사막이 추가됐고, 투기장도 베타를 거쳐 리뉴얼됐습니다.
외형 콘텐츠로는 학살자 패스, 기사 패스, 소환술사 패스에 이어 약탈자 스킨이 새로 추가됐습니다. 캐릭터 대사 시스템도 이번 업데이트에서 도입됐습니다.

BIC 참여를 통한 오프라인 행사와 〈게임 속 바바리안으로 살아남기〉 웹툰 콜라보도 이번 주년을 전후해 진행됐습니다.
현재 메타 빌드 (2026년 2월 기준)
폭탄 빌드는 해금이 쉽고 저점이 안정적인 범용 빌드입니다. 특급 유물 없이도 돌아가서 금지 슬롯 소모가 적고, 최근 간접 버프를 받으며 고점도 올라왔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뉴비가 처음 파밍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접하게 됩니다.
사격 드론 빌드는 서브스킬 사용 가능 캐릭터들이 공통으로 활용하는 빌드입니다. 암흑 계열 유물 밸류가 떨어지면서 고점이 다소 아쉬워졌다는 의견도 있지만 범용성은 여전합니다.
조준 태그 빌드는 현재 메타에서 체급이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핵심 유물인 검은 안대 해금까지의 과정이 복잡한 편이지만, 완성 후 성능은 확실합니다. 최근 신규 유물이 많이 추가되면서 파밍 풀이 넓어졌습니다. 공략글을 참고할 때는 작성 버전을 먼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알아두면 좋은 논란

2024년 11월, 히든 보스로 업데이트된 베네딕트가 던전앤파이터의 몬스터 컷신과 패턴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 확인됐습니다. 96Percent 대표가 공식 카페에 직접 사과문을 게재했고, 해당 보스 플레이를 차단한 뒤 패턴과 연출을 수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수정이 진행됐고 현재는 플레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솔직한 장단점
장점은 빌드 연구의 재미가 확실하다는 겁니다.
같은 캐릭터라도 조합에 따라 플레이가 완전히 달라지고, 새로운 시너지를 처음 발견했을 때의 쾌감이 있습니다. 픽셀 아트 완성도도 높고, 소규모 팀임에도 꾸준한 업데이트가 이어진다는 점도 믿음직합니다.
단점도 있습니다.
재화 수급이 초반에 타이트하고, 캐릭터 하나 해금에 젬 4,000이 필요한데 뉴비 입장에서는 모이는 속도가 느립니다. 피격 경직 구조상 실수 하나가 체력을 크게 깎아서 초반 진입 장벽이 있고, 과금 구조에 대한 불만도 커뮤니티에서 종종 나옵니다.
빌드를 파고드는 것 자체를 즐기는 사람, 죽고 다시 도전하면서 성장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에게 잘 맞는 게임입니다.
다만, 가볍게 즐기고 싶은 라이트 유저에게는 반복 파밍 구조가 지루하게 다가올수도 있다는 점도 있습니다.
처음엔 막막해 보여도, 뉴비 가이드 하나 잡고 기사 폭탄 빌드부터 시작하면 생각보다 금방 감이 옵니다.
공략 및 커뮤니티 채널
- 공식 네이버 카페 (https://cafe.naver.com/dungeonslasher): 공식 공지 및 이벤트 안내
- 디시인사이드 던전슬래셔(96퍼센트) 마이너 갤러리 (https://cafe.naver.com/dungeonslasher): 뉴비 가이드, 빌드 연구, 패치 분석 등 유저 공략이 가장 활발한 곳
